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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여물지 않는다

한실25시 2025. 4. 11. 21:25

시련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여물지 않는다

  신이 이 세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던 시절,

하루는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찾아와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저에게 일 년만 날씨를 맡겨 주십시오.

딱 일 년 동안 내 뜻대로 날씨가 바뀌도록

해주십시오.”

  농부가 하도 간곡히 사정하는 터에

신은 그가 일 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주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일 년 동안 날씨는 농부의 마음대로 되었다.

그가 따사로운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리쬐었고, 시원하고 촉촉한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덜 여문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바람도,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어갔다.

  농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 누워

그저 잠만 자면 되었다.

이윽고 가을이 찾아왔다.

  호두농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떠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가운데 하나를 깨뜨려 보았다.

  그런데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닌가?

농부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농부는 빈껍데기 호두를 들고

신을 찾아가 어찌된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도전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일세.”

우리네 인생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매일 즐겁고 좋은 일이나 자기가 바라는대로만 계속된다면 우리 영혼 속에 알맹이가 여물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시련은 우리를 더욱 여물게 하려는 것이지,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 들고 고통스러운 일도 병행되어야 함을 호두 알맹이의 교훈이 가르쳐 줍니다.

여러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지식과 지혜와 경륜이 쌓여 우리는 성공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련을 회피하려들지 말고

이를 극복하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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