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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수시로 마려울 땐, 참는 습관 들여라?

한실25시 2025. 4. 23. 21:56

소변 수시로 마려울 땐, 참는 습관 들여라?

소변을 과도하게 자주 보는 과민성 방광이 있을 때는

소변을 하루 7회 이내로 줄이기 위해 요의가 있어도

 참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시로 소변이 마려워

삶이 질이 떨어지는 사람은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尿意)​를 느끼고

▲밤중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깨는 것을 말한다.

심해지면 화장실 가는 도중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기도 한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근육 주머니다.

 건강한 성인은 방광에

 최대 ​400~500㏄의 소변을 저장한다.

보통 ​방광에 150㏄의 소변이 차면 

마려운 느낌이 들고,

200~300㏄가 차면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과민성 방광인 사람은

 그 절반(50~100㏄)만 돼도 참지 못한다.​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같은 신경계질환에 의해

 배뇨 담당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나이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65세 이상은 20% 이상이

 과민성 방광을 겪는다. ​​

30대 이하 젊은층은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로 인해

 과민성 방광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뇌의 배뇨 중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고,

 이 때문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낄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간단한 생활수칙을 지키면 완화될 수 있다.

우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들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 매운 음식도 줄인다.

 

▲​물은 하루 1000mL 이상 2400mL 이하​의

 적정량만 마신다.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시면

 어쩔 수 없이 

소변을 자주 보러 가게 되는데,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기게 된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셔도

 소변이 방광 내에서 농축돼

 방광을 자극해 요의가 느껴진다.

 

▲​​소변을 적당히 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소변보는 시간을 체크해뒀다가

 그 간격을 30분씩 늘리면 된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 과민성방광이 없는 사람이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방광근육 조절력을 높여

 소변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약물이나 보톡스를 활용한 치료를 고려한다.

 약은 주로 방광 수축 작용을 막는

 '항무스카린제'를 쓴다.

보톡스는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한다.

방광 내벽 20~30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