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이 많은 크로아상 등의 페이스트리와 과일주스는 아침식사로 적당하지 않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 식사를 잘 해야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침에 식사를 해야 포만감을 적당히 유지해 점심 때 폭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라면 오히려 좋지 않은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해 비만하게 되거나 영양 불균형이 얼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영양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EatThis, NotThat)'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아침 식사로 부적절한 식품을 정리했다. 페이스트리밀가루 반죽에 유지를 넣고 접었다 밀대로 미는 과정을 반복하여 여러 겹의 얇은 층과 결이 생기도록 반죽하여 구운 과자 또는 빵을 말한다. 크루아상, 데니쉬 등 아침에 먹는 페이스트리는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데다 커피와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페이스트리는 정제된 곡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당도와 지방 함량이 높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장내 세균의 불균형과 장내의 나쁜 미생물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
과일주스
과일주스에 많이 포함된 당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에모리대와 코넬대 공동 연구팀이 평균 연령 64세 남녀 1만 34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10% 이상을 과일주스가 포함된 가당 음료에서 얻은 사람은 5% 이하인 사람보다 관상 동맥성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4% 높았다. 또, 다른 여러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도 14% 높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
단 맛이 나는 시리얼엔 설탕이 많이 들어있다. 한 시리얼 제품의 1회 제공량(30g)에는 설탕이 10g 가까이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하루 설탕 권장량은 25g이다.
시리얼 1회 섭취만으로 하루 설탕 섭취 권장량의 절반을 먹는 셈이다. 또, 시리얼은 포만감도 오래가지 않는다. 정제된 밀가루에는 포만감을 지속하도록 하는 섬유질,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점심이 되기 전에 공복감을 느낀다.
소시지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침이나 브런치로 소시지를 먹지만, 영양가 있는 식사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소시지는 나트륨이 높아 혈압을 높일 수 있고, 포화 지방이 많아서 나쁜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만성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당분 많은 커피
졸음을 쫓기 위해 아침에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카페모카, 캐러멜 마키아토같이 당이 첨가된 커피는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가당 커피는 열량과 당분이 높은 반면 다른 영양 성분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라면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고 인공 향료와 방부제가 함유돼 있어 복부 팽만감과 수분 저류를 유발할 수 있다. 나트륨은 신체의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가공된 식품이나 소금이 첨가된 식품을 통해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