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남성의 성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박이 남성의 성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박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발기부전을 완화하고 정자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것.
예멘의 타마르 대학교 소속의 하이탐 알 마드하지 박사팀은 문헌 고찰을 통해 수박의 생리활성 성분이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식품과학 최신연구《Current Research in Food Science》'에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수박 속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체내의 해로운 분자를 제거하고 생식기로의 혈류를 개선한다.
하이탐 박사는 "수박은 정자 질을 향상시키고 발기부전을 역전시키며 고환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타민, 페놀, 특정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박은 아미노산 시트룰린(citrulline)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이 성분은 고환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킨다. 즉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질산염(nitric oxide)의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비아그라와 유사한 작용 기전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정 체중 유지는 침대 위에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식품은 특히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수박 외에도 해산물, 꿀, 견과류, 생강, 아보카도 등과 함께 자연적인 정력 강화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로 본 수박의 효과△시트룰린의 혈관 확장 효과수박에 풍부한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며, 이는 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증가시키고 발기부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수박에는 비타민 C, 비타민 E, 페놀류,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정소 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건강한 생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정자 질 개선동물 실험 결과, 수박 추출물이 정자 수와 운동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간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