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장례식을 겸한 부부서화전’을 다녀와서 박 기 훈 그 동안 수많은 전시회를 봤지만 오늘 같은 전시회는 처음이었다. 남곡 선생은 부부서화전을 열게 된 동기가 가슴 아팠다. 부인이 작년에 암수술을 두 개나 했다고 하면서 수술이 끝난 뒤에 투병 중에도 붓을 놓지 않은 태도에 감동하게 되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 전시회는 세 번 째 맞는 생전장례식이란다. 호기심이 생겨서 귀가 번쩍 띄었다. 살아 있는 동안에 하는 장례식을 생전 장례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암 박지원과 미국의 유명한 회계법인 KPMG 회장이었던 유진 오켈리의 예를 들면서 그들은 죽음에 임박해서 지인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열었는데 작가는 살아서 건강하게 활동할 때 지인들을 초대하여 소통하고 저녁 한 끼 대접햐는 것을 생전 장례식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