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자료방/뽑힌 생활문

폭설이 내린 날

한실25시 2022. 5. 24. 14:34

폭설이 내린 날

                   6학년 허 정희

 

  아침부터 함박눈이 왔습니다.

  “폭설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현재 25센티미터가 쌓여서 시내는 교통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폭설이 계속 내릴 예정이어서 학교는 휴교합니다.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해 주세요.”

 

   나는 텔레비전 방송을 계속 들었습니다. 길가에는 차들이 멈춰서서 움

직이지 못하였습니다. 눈을 치우지만 계속 눈이 쌓여서 작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눈 때문에 전쟁이 난 듯 하였습니다.

저녁 때까지 45센티미터가 쌓였습니다. 나무들은 가지마다 눈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따악.”

마당에 있는 나뭇가지가 눈의 무게로 부러졌습니다. 그 소리에 어머니

와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눈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은 처음 보

았습니다.

 

  밤 9시가 되었는데도 아버지는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차들이 못 다니는데 아빠는 어떻게 오실까?”

어머니가 걱정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 전화가 왔습니다. 차가 없어

서 여관에서 자니 걱정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60년만의 큰 눈이라더니 굉장하구나! 눈 때문에 아빠가 여관에서 주

무시다니. 산간 지방이면 모르지만 대도시에서 갑자기 50센티미터의

큰 눈이 쌓였으니 꼼짝 못하는구나!”

눈 때문에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고 여관에서 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

던 일입니다.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거리의 풍경, 산과 들의 풍경을 보

니 대단한 눈이었습니다. 눈이 오면 좋아서 깡충깡충 뛰던 아름다운 눈이

지만 갑자기 많이 오면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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