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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에 신경 쓰라' 알려주는 증상 12

한실25시 2024. 12. 12. 21:22

'치매 예방에 신경 쓰라' 알려주는 증상 12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은 점점 떨어진다.

 따라서 뭔가를 잊는 일이 잦아진다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인구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병이다.

 기억력 손실의 원인으로는 우울증, 약물 부작용,

 알코올 남용, 비타민B12 부족,

 갑상선(갑상샘)기능저하증,

사별이나 은퇴로 인한 걱정이나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이를 치매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 보다는 치매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손실과의 차이를 알아두는 것이

보다 정확한 증세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와

 '프리벤션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억력 손실과 치매 징후간의 차이점과

 치매의 초기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도 초기에 발견하면

 적극적인 치료로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빨리 파악해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1. 강박증이 생겼다

이런 저런 물건들을 사서 사용하지 않고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행동을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사재기와 강박에서 비롯되는

 의례적인 행동들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이다.

 

2.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

간혹 안경이나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하지만 냉동실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장소에

 안경이나 열쇠를 뒀다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잘못 가져오는 일이 자주 한다면

 이는 치매의 조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3. 같은 것을 반복해서 묻는다

오늘 계획했던 일을 깜빡했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떠오른다면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그런데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꾸 자신의 계획을 묻거나

 혼자 할 수 있었던 일을 

대신해 달라고

반복해서 부탁하는 상황에 이른다면

 치매 징후일 수 있다.

 

4. 입맛의 변화

연구에 따르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크게 변한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사탕 등 단것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었을 때 더욱 그렇다.

 

이는 입맛과 식욕을 조절하는 두뇌 파트가

 질병으로 손상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이 연구에서

 일부 치매 환자들은 부패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5. 위치 감각이 없어진다

오늘이 며칠인지 깜빡했지만

 달력을 본 뒤 혹은

 누군가에게 날짜를 물은 뒤

 기억이 난다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반면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헷갈리거나

 이곳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모르겠다면 우려할 수준이다.

 

6. 틀린 이름을 말한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가

 곧바로 떠오르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잘못 부른다거나

사물의 이름을 잘못 알고 있다거나

 본인이 현재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7. 모든 것에 흥미를 잃는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책임져야 할 자신의 일이

번거롭고 지칠 때가 있다.

 그런데 이전에 좋아했던 취미나

 사교 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귀찮아졌다면

 이때는 자신의 변화된 행동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8. 청결 관리에 둔감해진다

평소 청결에 신경 썼던 사람이

갑자기 몸, 옷, 실내 환경이 불결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일이다.

 갑작스런 불결함은 

치매 초기 증상을 알려주는 신호다.

 

9. 단순한 전자기기 사용법을 잊었다

자주 쓰지 않는 TV 리모컨이나

 오븐 사용법이 헷갈려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던

전자기기의 단순한 사용법이

 헷갈리기 시작했다면

 이는 병적인 기억력 손실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10. 작은 변화에도 분노를 표출한다

일이 자신이 계획했던 방향과

 다른 쪽으로 전개되면

누구나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런데 규칙적인 일과에

 사소한 변화가 생겼을 때도

 극도로 화가 난다거나 

우울증에 빠진다거나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에 빠진다면

이때는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11. 도벽 등 범죄적 행동을 한다

물건을 훔치거나, 

특정 장소에 무단 침입하고,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등의 범죄적 행동도

 치매 초기 증상들이다.

치매는 사회적 룰을 

인식하고 지키게 하는

두뇌 영역을 훼손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12. 대응 능력 상실

연구에 따르면,

누군가가 발을 잡아당기는데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면

 치매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상대의 거짓말 등 비신사적 행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에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치매가 상대방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능력에

 혼동을 초래하는데 따른 결과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