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넣어 마시면...좋은 식품 vs 나쁜 식품

커피에 우유나 계피를 첨가해 먹으면 풍미를 향상시키고,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 식사를 한 뒤나 오후 휴식시간 등에 하루 1~3잔씩 마시는 커피는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는 기억력과 기분, 심장 건강을 증강시키고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고 말한다.
문제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인공의 첨가제다. 이런 첨가 식품은 커피의 건강 효과를 떨어뜨리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 등의 자료를 토대로 커피에 첨가하면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커피에 넣으면 좋은 식품은?
전유 또는 귀리 음료
전유는 지방을 빼지 않은 자연 상태의 우유를 말한다. 커피에 넣어서 먹는 우유는 저지방이나 무 지방이 아니라 이런 전유가 오히려 좋다.
전문가들은 "커피에 전유를 소량 첨가해 먹으면 커피의 풍미가 좋아지고 우유에 포함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커피에 귀리 음료를 첨가해 마시면 포화 지방이 없는 크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귀리 음료는 유제품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선택이 될 수 있다.
단백질 셰이크 2분의 1컵 또는 단백질 파우더 한 숟갈커피를 마실 때 단백질도 같이 섭취하려면 단백질 셰이크를 넣으면 된다. 단백질 셰이크 반 컵을 넣으면 커피에 약 7g의 단백질과 1g 미만의 설탕이 추가된다.
초콜릿 단백질 파우더를 타서 먹어도 좋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파우더를 넣어 마시면 고지방 첨가물이 아니더라도 커피에 크림 맛을 더할 수 있다"며 "여기에 단백질 덕분에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설탕 1티스푼커피의 쓴 향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약간의 단맛을 느끼고 싶다면 설탕을 티스푼 1개 분량만 넣으면 된다. 전문가들은 "인공 감미료보다는 순수 설탕이 더 나은 면도 있다"며 "풍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코코아 가루나 계피 1티스푼커피에 코코아 가루를 약간 첨가해 마시면 풍미는 물론 항산화제를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코코아 가루를 넣은 커피는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코코아 가루와 비슷한 맥락에서 항산화제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계피를 첨가하는 게 있다.
커피에 넣으면 안 되는 식품은?
유제품이 아닌 커피크림유제품은 생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유제품이 아닌 다른 식품으로 만든 커피크림은 좋지 않다. 토핑 재료로 고형 옥수수 시럽이나 수소 첨가 식물성 오일이 자주 사용된다. 옥수수 시럽은 설탕과 동일시되는 것으로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다.
반면 반경화유는 어떤 경우에는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액체 상태의 불포화 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부분 경화)에서 생성되는 지방인 트랜스 지방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 첨가제커피에 헤이즐넛이나 캐러멜, 펌프킨 스파이스(호박 향신료) 등을 뿌려 향을 좋게 해 먹는 경우 설탕과 인공 색소를 듬뿍 넣는 것과 비슷하게 된다. 향을 내는 시럽을 넣은 커피 1온스(약 30㎖)에는 당분이 19g이 들어있다. 따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고 커피에 향을 더하려면 바닐라나 페퍼민트, 각종 견과류 추출물을 몇 방울만 첨가해야 한다.
탈지 우유
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한 탈지 우유는 커피에 넣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지방이 풍부한 게 더 낫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저지방이나 무 지방 유제품을 주로 먹는 사람들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감미료
전문가들은 "인공 감미료를 커피에 타서 먹으면 위장 불편감, 가스, 팽만감 및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버터, 코코넛 오일
전문가들은 "커피에 버터나 코코넛 오일을 추가하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버터와 코코넛 오일은 모두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동일한 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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