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초조할 때...먹으면 마음 가라앉히는 식품
함유된 비타민B군,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효과

달걀은 뇌 건강을 유지해 불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안 장애는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요법을 병행해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서도 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병의 근원적인 치료법이 될 수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감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특정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불안감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가 소개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정리했다.
달걀
사람의 뇌가 최적화된 기능을 유지하려면 비타민B군(리보플라빈, 판토텐산, 엽산, 코발라민 등)의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B군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혼란, 흥분,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뇌 활동은 둔감해진다.
비타민B군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달걀을 비롯해 소고기, 돼지고기, 연어 등 생선, 우유 등이 있다. 특히 달걀에는 비타민 B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이 풍부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 차
캐모마일은 고대부터 자연적 치유의 힘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왔다. 또 현대과학에서도 캐모마일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범 불안장애(GAD)를 가진 사람들이 캐모마일 추출물을 먹으면 불안감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차
녹차는 L-테아닌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L-테아닌은 녹차 특유의 감칠맛을 낼 뿐 아니라 진정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200㎎의 L-테아닌을 섭취하자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양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5~20잔 정도의 녹차를 마셔야 하므로 개인의 건강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양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지방이 많은 생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위약(가짜 약)과 비교해 불안감이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려면 식이보충제로 보충하는 것보다는 생선과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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