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6학년 이명희
내가 선물한 손수건을
한 번도 쓰지 않고
수첩에 끼워두신 아버지.
‘왜 안 쓰실까?’
싸구려라 그러실까?
궁금하고 섭섭한 마음
그런데 나는 이제 알았다.
며칠 전 아버지 친구가 놀러 오셨을 때
큰 소리로 자랑하시던 말씀
“여보게, 내 보물 자랑 좀 할까?
우리 막내딸이 선물한 손수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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