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양파 본격적인 햇양파 수확 시기다. 양파는 대학 교양일반 생물학 실험 시 반드시 만나게 된다. 양파 조직은 다른 식물에 비해 세포가 커 저배율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기에 식물세포 구조와 현미경 사용법을 배울 때 꼭 쓰인다. 양파는 외떡잎식물, 백합과(나리과)의 두해살이 식물로 우리가 먹는 부위는 뿌리가 아닌 비늘줄기로 줄기가 겹겹이 쌓여 뚱뚱하고 둥근 덩어리꼴을 하고 있다. 진녹색인 잎은 속이 빈 원기둥모양이고, 뿌리는 아래에 촘촘히 난다. 양파는 비늘조각으로 켜켜이 에워싸인 탓에 벗기고 또 벗겨도 새것이 나온다. 이로 인해 자꾸 다른 모습을 보여서 속마음을 알 수 없거나 끊임없이 다른 뭔가를 요구하는 버거운 여인을 일컬을 때 ‘양파 같은 여자’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양파에서는 자극적인 냄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