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한시 산책

漢陽 途中(한양 도중)-한양 가는 길에

한실25시 2022. 6. 15. 13:48

漢陽 途中(한양 도중)-한양 가는 길에

                                                                      李 集

 

病餘身已老(병여신이노)

-병치례 하고나니 몸은 이미 늙었고

客裏歲將窮(객리세장궁)

-타향 생활에 이 해마져 저물어 가네

瘦馬鳴西日(수마명서일)

-파리한 말은 지는 해를 보며 울고

羸童背朔風(이동배삭풍)

-여윈 아이는 찬 바람을 등지고 있네

臨津氷合(임진빙합도)

-임진강은 얼어서 건너기 좋고

華獄雪連空(화악설연공)

-화옥산은 눈빛이 하늘에 닿아 있네

回首松山下(회수송산하)

-머리 돌려 송악산 바라보니

君門縹渺中(군문표묘중)

-임금 계신 궁궐이 아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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