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한시 산책

운곡 선생 시

한실25시 2022. 7. 7. 11:23

운곡 선생 시

 

空齊秋已晩(공제추이만)

-빈 서재에 가을이 이미 깊어져

矬屋小床凉(좌옥소상량)

-오두막 작은 평상이 서늘하네

葦岸初搖雪(위안초요설)

-갈대 언덕에는 처음 문이 흔들리고

菊籬猶未霜(국리유미상)

-국화 울타리에는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았네

鴉飛山色裏(아비산색리)

-까마귀는 산 빛 속으로 날아가고

人睡雨聲傍(인수우성방)

-사람은 빗소리 곁에서 조는데

帶露掇金蘂(대로철금예)

-이슬 맞으며 금 꽃잎을 주으니

眞珠凝冷香(진주응냉향)

-진주에 차가운 향기가 엉기네

 

 

 

'서예방 > 한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자 도덕경 제11장 <當無有用>  (0) 2022.07.13
道德經 24章-企者章  (0) 2022.07.10
漢나라 민요 西門行  (0) 2022.07.03
閑山島의 夜吟  (0) 2022.06.28
菊潭 先生 詩  (0)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