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한시 산책

노자 도덕경 제11장 <當無有用>

한실25시 2022. 7. 13. 17:21

노자 도덕경 제11장 <當無有用>

 

三十輻(삼십복) 共一轂(공일곡).

當其無(당기무), 有車之用(유거지용).

埏埴以爲器(선식이위기).

當其無(당기무), 有器之用(유기지용).

鑿戶牖以爲室(착호유이위실).

當其無(당기무), 有室之用(유실지용)

故有之以爲利(고유지이위리) 無之以爲用(무지이위용)

 

서른 개의 바큇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모여든다. 바퀴통이 비어있음에 의거하여 수레의 쓰임이 있게 된 것이다.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든다. 그릇의 비어있음에 의거하여 그릇의 쓰임이 있게 된 것이다.

문과 창문을 뚫어서 방을 만든다. 문과 창문의 비어있음에 의거하여 방의 쓰임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있음으로써 이로움으로 삼을 수 있었던 까닭은 없음을 가지고 쓰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바퀴살 폭, 바퀴살 복, 몰려들 부

수레 차, 수레 거

땅 가장자리 연, / (흙을)이기다(가루나 흙 따위에 물을 부어 반죽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