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시

봄비/용혜원

한실25시 2022. 3. 19. 11:19

봄비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트렸던

활짝 기지개 펴게 하는 봄비

 

봄비가 내래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

흠뻑 봄비를 맞고 싶다

내 마음 속 간절한 소망을

꽃으로 피워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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