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 자료/뽑힌 독후감

사람(人)

한실25시 2022. 3. 28. 00:26

사람()

두더지는 땅속이 갑갑하지 않다를 읽고

                                                                                    홍경원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사람다운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볼 수 있고 정말 사람 같지않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같은 사람이면서 어떻게 평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비슷한 무언가를 원하지만 저마다 다른 생각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가 다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도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흔히 말하는 상식이라는 것인데, 요즘 세상에서는 이 상식이 없는 사람이 자주 보인다.

 

  우리는 나날이 발전하는 이 사회에서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다. 서로와 서로간의 정이 메말라 버리고 우리집 옆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요즘 세상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출세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굳어 어릴 때부터 온갖 선행학습과 학원을 부지런히 다닌다. 그 결과 그 아이는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얻을 길을 얻었지만 어릴 때부터 한 가지 틀에 박혀 주위를 둘러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우리는 예로부터 베푸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해왔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눠먹고 부모가 사랑을 주면 자식은 효도로 그 사랑을 베푸는 것이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식에 장난을 치고 자신이 출세하면 늙은 부모를 버리고 몹쓸 짓을 하는 폐륜적인 행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두더지는 땅속이 갑갑하지 않다는 여러가지 칼럼형식의 글이 실려있는 책인데 대부분이 를 중요시하며 초등교육을 어떻게 해야 우리가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공중장소에서 시끄럽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이야기나 좋은 대학에 가고도 기본적인 집안 일도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 길을 걷다가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 이야기, 음식 속에 사람이 먹으면 해가 되는 물질을 넣는 사람들 이야기 등 이런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프고 현실의 암울함이 몸에 뼈저리게 느껴진다. 사람이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니 우리는 다른 짐승들보다 월등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는 한편,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바르게 인사하기를 실시하고 몇 개월 후 전교의 아이들이 모두 인사를 바르게 하는 이야기나 아이들에게 효행동화를 읽혀 를 몸에 익히게 하는 이야기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이고 상식이다.

 

  요즘은 바르게 인사하는 것이 귀찮고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어느 순간부턴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인사는 정말 간단하고 기초적인 일인데 그런 일 조차 하지 않는 고등학생이라니. 어디 가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 같다. 이 일을 계기로 하여 반성하고 인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상식이 있는 사람은 다른 말로 하자면 이 든 사람이다. 우리는 흔히 철이 든 사람을 어른스럽다고 한다. 나는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이 살아가는데 있어 옳고 그름을 더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요즘 세상에 나이를 먹었지만 어른스러워진 사람은 흔치 않다. 그만큼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어른(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