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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 만드는 세상

한실25시 2025. 2. 7. 20:36

바보들이 만드는 세상

 

  예전에 어느 한 동네에 두 집이 가까이 살고 있었는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었고, 

다른 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대가족이 사는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는데, 부부만 사는 가정은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젊은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는 둘만 사는 데도 매일 싸우고, 

이웃집은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데 저토록 화목한 것일까? 

  그래서 어느 날, 젊은 부부는 이웃집을 찾아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인데도 웃음이 떠날 줄 모르고, 

  우리는 둘만 사는 데도 매일 싸우는데,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무엇인지요?"

  이웃집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 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젊은 부부는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그 집 주인은 말하기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물을 엎질렀습니다.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하며 

 용서를 빌었지요.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예요'

하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니다,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 잘못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조직이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이고 성장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바보처럼 우직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유지되고 성장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뉴톤, 아인슈타인, 백남준, 스티브 잡스 등 

모두가 대단한 성과를 이룬 천재들입니다만  

이들이 한 때 "바보"라는 소리를 듣거나 

"또라이", "이단아"로 불리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큼니다.

  정용철의 ''사랑의 인사''에 나오는 말을 소개합니다.
  "다른 사람을 높이고 나를 낮추면 손해보는 것 같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남 뒤에 서면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양보하고 희생하면 잃기만 하고 얻은 게 없어 보입니다. ​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바보라 부릅니다. 정말 그럴까요? 

  ​짧게 볼 때는 바보같지만 길게 보면 

이런 사람이야 말로 삶의 고수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사람이 남에게 인정받고 

좋은 사람이라 불립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빛나는

 멋진 바보가 되어 보십시다. 

  양보하고 희생하는 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현명한 바보가 되는 하루 만들어 보실까요?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