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해 지은 책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에 경기도 강화도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도 전인 병자호란 때에 외적으로부터 강화도를 지키다가 전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소년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다행히 그 소년은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극진해졌습니다. 하루는 소년의 어머니가 배를 짜다가 베틀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 어머니! 왜 그래요? 어머니!” 소년은 겁이 나서 다급히 여쭈어 보았으나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손만 내저었습니다. 소년은 하는 수 없이 옆집 아주머니를 불러와 어머니를 겨우 자리에 눕혔습니다. “아이구! 이렇게 몸이 쇠약해서야 되겠나!” 옆집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어머니가 걱정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