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彦陽九日有懷次柳宗元韻(언양구일유회차유종원운)
-정몽주
客心今日轉凄然(객심금일전처연)
나그네 마음 오늘따라 너무 처량하여
臨水登山瘴海邊(임수등산장해변)
물 가까운 산에 올라 해변을 바라보네
腹裏有書還誤國(복리유서환오국)
지식 있어도 나랏일 오히려 그르쳤고
囊中無藥可延年(낭중무약가연년)
주머니엔 약도 없는데 목숨만 늘이고 있네
龍愁歲暮藏深壑(용수세모장심학)
용은 세모를 걱정하며 깊은 골짜기에 숨었고
鶴喜秋晴上碧天(학희추청상벽천)
학은 맑은 가을 기뻐하며 푸른 하늘로 올라가네
手折黃花聊一醉(수절황화료일취)
손으로 국화 꺾어 다시 한번 취하니
美人如玉隔雲烟(미인여옥격운연)
우리 임금 옥 같은 모습 구름 너머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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