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影濃加幄(수영농가악) 幽禽屢報時(유금루보시)
海棠花正發(해당화정발) 山杏子初肥(산행자초비)
나무그늘이 장막을 친 듯 짙은데
산새들은 철이 돌아왔다고 자주 알려주네
해당화가 한창 피었고/살구 열매가 막 굵어지는데
心遠雲無定(심원운무정)
마음이 멀어지자 구름처럼 정처 없고
身閑日更遲(신한일갱지)
몸이 한가로워 하루 해가 길구나
晴窓覓佳句(청창멱가구)
맑게 개인 창가에서 아름다운 시구를 찾아
聊復寫新詩(요부사신시)
새로운 시를 다시 짓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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