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여름 감기 유발하는 냉방병 예방법
여름에는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잊고자
실내에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 기구를
오래 틀어 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장시간 냉방을 하면
가벼운 감기 기운을 느끼거나
두통, 권태감, 소화불량,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냉방병’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9년 한 구인구직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49%가
냉방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한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 기침 등 감기와 두통이다.
우리 몸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적응한다.
이미 여름 온도에 맞춰 적응된 몸이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온 차이 적응을 제대로 못해
몸에서 여러 반응이 나타난다.
냉방병은 정확한 의학용어가 아닌
이런 유사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장시간 냉방 기구를 사용하는
사무실 외에도
여름철 더위나 땀을 식히기 위해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부는
에어컨 근처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냉방병을 불러오는
안 좋은 습관으로 고쳐야 한다"며
"고혈압, 호흡기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냉방병에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냉방병의 경우
차가운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완화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냉방 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가지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이어진다면
전문의 진단 후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냉방 기구 사용 전
청소 및 필터 교환을 통해
청결한 상태에서 사용하며,
피부에 직접적으로
바람이 닿지 않도록
송풍이나 간접 바람 등의
기능을 이용하거나
긴 소매 옷 등을 활용해야 한다.
춥다고 느낄 정도로
지나친 냉방은 피하며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따른
조절 능력이 5℃ 내외임을 인지하고
실내 평균 온도는 22∼26℃로 유지한다.
너무 차가운 음식이나 찬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자주 수분을 섭취하며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생활로
몸을 건강하게 관리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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