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감성앱 작품 159

陰德陽報(음덕양보)

-차례대로 楷書,行書,隸書,篆書(小篆).金文,켈리 그라프 陰德陽報(음덕양보) 陰-그늘 음 德-큰 덕 陽-볕 양 報 갚을 보 -남 모르게 덕을 쌓으면 남이 알게 복을 받는다 라는 뜻입니다. 有陰德者 必有陽報(유음덕자 필유양보) 有隱行者 必有昭明(유은행자 필유소명) 라는 글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회남왕 유안이 지은 淮南子(회남자)의 人間訓(인간훈) ○ 유래:중국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지은 신서(新書)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재상을 지낸 손숙오(孫叔敖)는 어렸을 때, 밖에 나가서 놀다가 집에 돌아와 근심하면서 밥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묻자 그는 울면서 대답했습니다. “오늘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으니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反求諸身(반구제신)

反求諸身(반구제신) 反-돌이킬 반 求-구할 구 諸-모두 제 身-몸 신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 잘못이 아니고 네 탓이고 세상 탓이고 잘못된 제도 탓이라고 한다. 의미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활을 쏘는 일은 군자의 태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 활 과녁의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그렇다. 정곡을 맞히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집중력, 자세 등에 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탓이 아니고 다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 활의 성능이 나빠서, 오늘 부는 바람 때문에, 주위가 시끄러워서, 옆에 있는 궁사가 실력이 신통찮아서……. 이처럼 활을 쏠 경우에 만일 적중하지 못하였다면 어떤 태도가 바람직할까? 남의 탓이나 주위 환경을..

濫竽充數(남우충수)-楷書,行書,隸書,篆書(小篆).金文,켈리 그라프

교수들이 뽑은 올해(2023년)의 사자성어 3위 濫竽充數(남우충수) 넘칠 람 피리 우 채울 충 셀 수 1.겉 뜻 피리를 불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를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머릿수만 채우다. 2.속 뜻 1.재능이 없으면서 끼어들어 머리숫자만 채우다 2.눈속임하다 3.모르는 것이 아는 척하다 3.출전 한비자, 내저설 상 4.유래 제선왕은 피리 합주 듣기를 매우 좋아하여 연주를 들을 때마다 악단을 300명으로 구성했다. 남곽 선생(南郭先生, ? ~ ?)은 본래 피리를 불 줄도 몰랐지만 피리 부는 사람들 틈에 끼어 머리 숫자만 채우고서 왕에게 많은 봉급을 받았다. 나중에 선왕이 죽고 민왕이 왕위를 계승했는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독주하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자기 실력이 들통 날까 봐 보따리를 옆에 끼고 한밤중에..

知足常樂(지족상락)

知足常樂(지족상락) 어느 봄날 한 청년이 배가 너무 고파서 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야외 벤치에 앉아 혼자 쓸쓸히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으리으리하고 번쩍이는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내리더니 햄버거를 사서 차 안으로 건네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 본 청년 은 부러워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나도 누군가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 저런 멋진 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청승맞게 공원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하군 그런데 같은 시간 ..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도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

烏飛兎走(오비토주)-楷書,行書,隸書,篆書(小篆).金文,켈리 그라프

烏飛兎走(오비토주) 烏-까마귀 오 飛-날 비 兎-토끼 토 走-달릴 주 - 까마귀 날고 토끼 내달리다, - 쏜살같이 빠른 세월을 의미한다 *兎走烏飛라고도 한다 흘러가는 시간, 살아가는 세상 歲月(세월)이 사람마다 같을 수는 없다. ​어린아이나 일상에 시달리는 일부 젊은층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이 언제 지났는지 놀랄 때가 많다. ​새해가 다가왔다고 해돋이 명소를 찾으며 환호하다 어느새 다시 설날을 맞는다. ​ 세월이 빨리 지나는 것을 나타내는 멋진 표현이 많다. 물같이 빨리 흐른다고 하여 歲月流水(세월유수)나 光陰如流(광음여류), 흰 망아지가 문틈으로 스쳐 지나는 세월이라며 白駒過隙(백구과극) 하는 식이다. ​ 癸卯(계묘)년의 올해 토끼가 등장하는 같은 의미의 성어도 있다. ​까마귀가 날고(烏飛) ..

泉涸之魚 相濡以沫(천학지어 상유이말)

泉涸之魚 相濡以沫 (천학지어 상유이말) 泉-샘 천 涸-마를 학 之- 갈 지 魚-고기 어 相-서로 상 濡-적실 유 以-써 이 沫-물거품 말 *장자의 ‘대종사’에 나오는 문구이다. *‘천학지어 상유이말(泉涸之魚 相濡以沫)’은 ‘샘물이 마르자 물고기들이 모여 거품을 내 서로를 촉촉하게 적셔 의지한다’는 의미이다. 같이 곤경에 처했을 때 미력한 힘으로나마 서로 도움을 준다는 따뜻한 사자성어이다. *천학지어(泉涸之魚)는 ‘마른 샘의 물고기’라는 뜻인데, 대개 상유이말(相濡以沫, 거품으로 서로를 적심)과 함께 쓴다.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쩌면 우리 국민 모두가 천학지어(泉涸之魚)이며 어떻게든 도우면서 살려는 노력이 상유이말(相濡以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