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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서 눅눅해진 '침구류'… 똑똑한 관리법은?

한실25시 2024. 7. 27. 21:07

비 오면서 눅눅해진 '침구류'… 똑똑한 관리법은?

비 오고 습한 날씨에도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철이 되면 세탁이 골칫거리가 된다. 습도가 높아 빨래를 해도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여름 폭우 예보가 퍼지면서 제습기 수요도 급격히 늘었다. 실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한 달간 판매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0%나 급증했다. 하지만 제습기 없이도 침구류를 잘 관리할 수 있다.


◇최소 2주에 한 번 세탁

여름에는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야 한다. 높은 기온 때문에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잠옷 또한 얇아져 맨살과 침구류가 그대로 닿기 때문이다. 번거로워도 최소 2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게 좋다. 세탁할 때는 땀과 피지의 주요 성분인 염분과 지방이 잘 녹도록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 이때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2~3숟가락 정도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초가 침구류의 악취와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건조시간 짧을수록 좋아

세탁 후 건조는 최대한 짧게 하는 게 좋다. 건조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선풍기나 신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젖은 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충분한 간격을 둬 건조대에 침구류를 넌다. 그리고 그사이에 신문지를 널어 두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여러 겹 깔아 놓는다. 신문지는 습기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젖은 침구류의 수분을 빨리 증발시킨다. 또 선풍기를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건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장롱 속 침구류도 관리

장롱 속에 있는 침구류도 신경 써야 한다. 장롱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여름철 습기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장롱에는 잘 건조된 침구류만을 보관하고, 장마철에는 가끔 장롱문을 열어 두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어 수분을 날려줘야 한다. 또 칸마다 신문지를 깔아 두면 장롱 안의 습기를 흡수해 눅눅함을 막아줘 곰팡이가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만일 장롱 속에 제습제를 넣어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차 성능이 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