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에 숨어 있는 '암의 그림자'..제2당뇨·심장병 등 악영향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새로울 것이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설탕 섭취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이 가당음료를 통해
설탕을 매일 20g 이상 섭취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장문정 교수팀은
지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설탕을 2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3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탕 섭취는
암이나 각종 질병 발생률과
연관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22% 높아진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프랑스 연구팀이
9년간 10만명을 대상으로 추적한 결과이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프랑스 파리 13대학
국립보건및의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10만1257명을 대상으로
9년간 설탕이 들어간
음료 섭취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매일 100㎖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18% 증가했다.
마시는 단 음료의 양이 많아질수록
암 발생률도 더 높아졌다.
단 음료를 하루 185㎖씩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30%나 높았다.
암종별로는 유방암이 발생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일 100㎖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여성의 경우
마시지 않는사람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22% 높게 나타났다.
유방암 내에서도
폐경전 유방암 발생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설탕 음료를
줄이는 생활습관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단 음료가 일찍 사망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심장학회저널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바산티 말리크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30년 동안
12만 명에 이르는 성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가당 탄산음료나
가당 스포츠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8%,
심장병에 의한 사망 위험이 31%,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높았다.
연구진은 설탕이 들어간 음료가
비만과 제2형 당뇨, 심장병 등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결론지었다.
미국 연방건강지침에 따르면
건강을 위해 설탕 섭취는
1일 칼로리의 10% 미만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2000칼로리를
소비하는 성인일 경우
설탕 섭취량은
200칼로리 미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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