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장(腸)이 안녕치 못하다는 신호 7

장이 건강하지 못할 때 몸에 다양한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 마이크로바이옴(gut microbiome)이라는 용어는
구체적으로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가리킨다.
사람의 소화관에는
약 300~500 종의 박테리아가 산다.
일부 미생물은 건강에 유해하지만
대부분이 유익하며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소화기분야 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으면
면역 기능이 강화되고,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며,
비만에도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가공식품 섭취,
항생제 복용과 같은 현대 생활은 다양한 면은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뇌, 심장, 면역체계,
피부, 호르몬 수치, 체중,
영양소 흡수 능력 등
건강의 다른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이 건강하지 못할 때
몸에 다양한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가장 흔한 징후 7가지를 소개했다.
1. 위장 장애
가스, 복부팽만, 변비, 설사,
속쓰림과 같은 위장 장애는
모두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징후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유지되면
음식을 소화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수월해진다.
2. 과도한 당 섭취
가공식품과 첨가당을 많이 먹으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수가 감소한다.
이렇게 불균형이 일어나면
설탕이 더 먹고 싶어져
장이 더욱 손상될 수 있다.
정제당, 특히 액상과당(high-fructose corn syrup)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염증은
다양한 질병 및
암의 전조가 될 수 있다.
3. 의도하지 않은 체중 변화
식습관이나 운동습관에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체중이 늘거나 줄어드는 건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징후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신체가 영양소를 흡수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지방을 저장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체중 감소는 소장 세균 과증식
(SIBO;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때문일 수 있으며,
체중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영양소 흡수 감소로 인한
과식 충동이 원인일 수 있다.
4. 수면 장애나 만성 피로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불면증이나 수면 부족과 같은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기분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대부분이
장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장이 손상되면
숙면하기 어려워진다.
일부 수면 장애는
섬유근육통(fibromyalgia)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5. 피부 트러블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은
장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부실한 식단이나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장에 염증이 생기면
특정 단백질이 더 많이 빠져나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습진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6. 자가면역질환
장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전신염증 위험이 증가하고
면역체계가 적절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체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음식 과민증/불내성(food intolerance)
음식 과민증은 특정 음식을
소화시키기 어려워 나타난다.
(특정 음식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음식 알레르기와는 다르다).
음식 과민증은
장 내 박테리아의 질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특정 음식을
소화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복부팽만, 가스, 설사, 복통,
메스꺼움과 같은
불쾌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 또한
장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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