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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腸)이 안녕치 못하다는 신호 7

한실25시 2025. 5. 17. 20:00

당신의 장(腸)이 안녕치 못하다는 신호 7

      

장이 건강하지 못할 때 몸에 다양한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 마이크로바이옴(gut microbiome)이라는 용어는

 구체적으로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가리킨다.

 사람의 소화관에는

 약 300~500 종의 박테리아가 산다.

 일부 미생물은 건강에 유해하지만

 대부분이 유익하며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소화기분야 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으면

 면역 기능이 강화되고,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며,

비만에도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가공식품 섭취,

항생제 복용과 같은 현대 생활은 다양한 면은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뇌, 심장, 면역체계,

 피부, 호르몬 수치, 체중, 

영양소 흡수 능력 등

건강의 다른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이 건강하지 못할 때

몸에 다양한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가장 흔한 징후 7가지를 소개했다.

 

1. 위장 장애

가스, 복부팽만, 변비, 설사,

속쓰림과 같은 위장 장애는

모두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징후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유지되면

음식을 소화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수월해진다.

 

2. 과도한 당 섭취

가공식품과 첨가당을 많이 먹으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수가 감소한다.

이렇게 불균형이 일어나면

 설탕이 더 먹고 싶어져

장이 더욱 손상될 수 있다.

정제당, 특히 액상과당(high-fructose corn syrup)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염증은

 다양한 질병 및

 암의 전조가 될 수 있다.

 

3. 의도하지 않은 체중 변화

식습관이나 운동습관에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체중이 늘거나 줄어드는 건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징후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신체가 영양소를 흡수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지방을 저장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체중 감소는 소장 세균 과증식

(SIBO;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때문일 수 있으며,

체중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영양소 흡수 감소로 인한

과식 충동이 원인일 수 있다.

 

4. 수면 장애나 만성 피로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불면증이나 수면 부족과 같은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기분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대부분이

 장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장이 손상되면

 숙면하기 어려워진다.

 일부 수면 장애는

섬유근육통(fibromyalgia)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5. 피부 트러블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은 

장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부실한 식단이나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장에 염증이 생기면

 특정 단백질이 더 많이 빠져나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습진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6. 자가면역질환

장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전신염증 위험이 증가하고

 면역체계가 적절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체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음식 과민증/불내성(food intolerance)
음식 과민증은 특정 음식을

 소화시키기 어려워 나타난다.

(특정 음식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음식 알레르기와는 다르다).

 음식 과민증은

 장 내 박테리아의 질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특정 음식을

 소화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복부팽만, 가스, 설사, 복통,

 메스꺼움과 같은

불쾌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 또한

장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