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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실25시 2025. 5. 18. 19:32

스트레스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과도한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음과 몸 사이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공황 장애로 인한 심장 박동,

긴장했을 때

손바닥에 땀이 나는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연관성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불안은

걱정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적 증상 외에도

 통증, 피로, 두통, 어지럼증, 소화기 문제,

 약해진 면역 체계 등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과도한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발진, 두드러기, 습진, 건선, 

여드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불안감이나 우울증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가려움을 느끼는 것은

 심인성 가려움증이라고 한다.

미국 건강 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에

스트레스로 인한 가려움증과

그 대처방법에 대해 다뤘다.

 

스트레스와 가려움증의 관계

스트레스와 가려움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면

 염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이 부신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피부를 가렵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뇌 역시 가려움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가려움을 느낄 때

뇌의 감각, 운동, 감정 중심이 활성화된다.

연구에 의하면 

이것이 환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서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등

불안으로 인한 가려움증의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심인성 가려움증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이는 흔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잘못 진단된다.

'임상 피부과'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피부 가려움증은 크게

 정신과적 상태를 유발하는 가려움증,

 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악화되는 가려움증,

가려움(심인성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정신과적 장애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가려움증

만성 피부질환, 전신질환, 

신경질환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선 습진 등 만성 피부 질환,

갑상샘 항진증이나 만성 간 질환,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인해

 장기간 가려움증을 겪으면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과 우울증은

가려움증으로 인한 

가장 흔한 정신의학적 결과다.

 질병으로 인한 만성적 가려움증은

 매우 고통스럽고,

이는 불안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상태를 초래하면서

 환자의 정신 건강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가려움증 악화시키는 심리사회적 요인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 생활 환경, 인간관계, 

트라우마적 사건, 경제적 문제 등이

 모두 피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선이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가려움증을 포함한 

여러 증상이 폭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건선, 습진, 주사 등

다양한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두드러기와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심인성 가려움증)

정신건강 장애는 

심인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울증, 강박장애, 정신분열증을 앓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성 가려움증을 더 잘 느낀다.

정신건강 상태가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과도하게 피부를 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이 시작되면 

몸의 스트레스 반응에는 가속도가 붙는다.

이는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가시적 징후가 있든 없든,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것 같은

감각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습진, 건선, 여드름,

두드러기와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감각은

팔, 다리, 얼굴, 두피를 비롯한 

피부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스트레스가 가려움을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가려움증이 

언제 발생하는지 추적하는 것.

 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대에

 가려움증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가려움증이 심해질 때 

어떤 기분인지 메모를 해보는 것이다.

 가렵기 시작할 때

 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니라면

가려움증은 당뇨병, 빈혈, 간질환, 림프종 같은 암,

 다발성 경화증, 갑상선 문제 등의 징후일 수 있다.

가려운 피부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대상포진, 건성 피부, 알레르기 반응, 

벌레 물림, 옴 등을 들 수 있다.

 

과도한 가려움을 경험하고 있는데

의학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성 가려움증 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심인성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들이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드물다.

대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인성 가려움증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은 없었고,

병의 진행 경로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히드록시진,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항정신병 약물 등 일부 약물이

 심인성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의학적 맥락과 증상에 따라

의사와 약 사용을 논의할 수 있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려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것도

 심인성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로부터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행동 수정 요법과 

다른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CBT), 명상,

 심호흡, 요가, 침술 등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스트레스성 가려움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고

 많은 통증과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다.

불안과 가려움 중 어느 쪽이 먼저든,

그 사이클을 깨려면

결국 원인 규명과 

스트레스와 피부 관리가 핵심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