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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에 좋은 식습관, 커피는?

혈압 조절에 좋은 식습관, 커피는? 건강한 사람도 평소 혈압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이미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혈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식사나 간식 등 일상의 음식 섭취로 혈압을 조절하는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혈압과 커피 섭취의 관계는? 하루 1~2잔의 일상적인 커피 섭취량은 혈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질병관리청 자료). 여기서 1잔은 커피 자판기의 종이컵(180ml)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하지만 커피와 혈압 상승은 개인차가 크다. 종이컵 3잔 이상의 커피는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이 몸의 신경 시스템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 라면에 항상 김치... 혈압 조절의 핵심은? 염분은 몸에 꼭 필요..

조용헌 살롱[711]환가탄생(換家誕生)

조용헌 살롱 [711]환가탄생(換家誕生) 우리 선조들은 지령(地靈)이 뭉쳐 있는 지점에서 인물이 탄생한다고 믿었다. 특히 임신이 되는 입태(入胎) 지점과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는 출태(出胎) 지점의 지령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명문가에서는 입태와 출태가 이루어지는 산실(産室)을 집안에 별도로 만들어 놓고 특별 관리를 하였다. 조선 성종조 무렵에는 광주이씨(廣州 李氏) 집안에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였다. 둔촌(遁村) 이집(李集·1327~1387)의 손자인 이인손(李仁孫)이 우의정을 지냈는데, 이인손의 아들 5명과 손자 9명이 모두 대과에 급제하는 이변(?)을 보였던 것이다. 이 무렵에 생긴 말이 '팔극조정(八克朝廷)'이다. 조정의 어전회의에 광주이씨 극(克)자 항렬 8명이 영의정에서부..

생전 장례식

생전 장례식 이병희(문협 수필 분과) ‘그래, 바로 이거야.’ 이번 출간 기념회의 밑그림을 내 머릿속에 그려본다. 유시민이 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 있다. 거기에는 죽음에 대한 내용을 한 챕터를 할애했다. 그는 죽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소설도, 영화도, 연극도 모두 마지막이 있다.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크게 달라진다. 어떤 죽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의미, 품격이 달라진다’라고,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생전 장례식’이라는 개념이 소개된다. 죽기 전에 웃는 얼굴로 말을 건네며 함께 삶의 구비를 걸어왔던 친구나 지인들과 흥겨운 파티를 열어 즐겁게 작별하여 내 삶과 죽음을 애통함이 아니라 유쾌한 기억으로 남겨야 한..

野雪-눈 쌓인 들판 野雪(야설)

野雪-눈 쌓인 들판 野雪(야설) / 臨淵 李亮淵 穿(踏ⅹ)雪野中去(천설야중거)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마라. 今朝(日ⅹ)我行迹(금조아행적) -오늘 아침에 내가 걸은 발자취는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될 테니. *참고사항-주서로 쓴 踏과日은 원전을 찾아보면 틀린 것이고 穿과朝가 맞다 출처- 『大東詩選』

사랑의 리퀘스트

사랑의 리퀘스트 현순이는 평소에 텔레비전을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방영되는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은 빠지지 않고 시청합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생각하기보다 불쌍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불만을 말씀드리려고 생각을 하다가도 이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면 그런 마음이 싹 달아납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의 불쌍한 모습을 보면 현순이는 공주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순아! 넌 왜 그렇게 울고 있니?” 엄마가 현순이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을 닦아주면서 물었습니다. “너무 불쌍해서요.” 현순이는 목이 메어 말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그 오빠의 모습을 생각하자 눈물이 다시 쏟아지기 시..

마음이 예뻐지는 인생차(茶)

마음이 예뻐지는 인생차(茶) 성냄과 불평은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 컵씩 붓고 씨를 잘 빼낸 다음 불만을 넣고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 맛이 없어지기까지 충분히 달인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 개 예쁘게 띄운 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따뜻하게 마신다. 2006.1.29(설날) ‘청실홍실’이 보내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