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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30분 운동했더니 사망 위험 '뚝'

한실25시 2024. 8. 28. 18:39

뇌졸중 환자, 30분 운동했더니 사망 위험 '뚝'

뇌졸중을 치료한 다음 충분하게 운동을 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29%까지 감소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치료 후 충분히 운동해야겠다.

뇌졸중 치료 후에는

 충분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유지해야

심뇌혈관질환 재발 및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백남종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20세~80세 환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체활동이 필수적이다.

뇌졸중 재활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폐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운동이 가능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히 움직이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양으로 운동을 하는지,

 운동을 한다면 

실제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흡했다.

이에 김원석 교수팀은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3민42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발생 등 세 가지 변수를 분석했다.

 이중 중 한 가지라도 발생한 

▲복합결과 변수도 함께 설정해

뇌졸중 후 신체활동이

 건강결과에 미치는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총 3만4243명의 환자 중 7276명(약 21%)만이

충분한 수준으로

 운동, 신체활동을 하고 있었다.

또 뇌졸중 발생 후 

충분하게 신체활동을 수행한 경우

사망 위험은 29%, 

뇌졸중 재발 위험은 11%, 

심근경색 위험은 21%,

복합결과 발생 위험은 15% 수준으로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충분한 강도와 시간동안

 신체활동을 유지한 환자 중에서

 뇌졸중 발생 이후에도 계속해

 충분한 신체활동을 유지한 환자는

약 38% 밖에 되지 않았다.

발생 이전에는

 신체활동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발생 후에

 충분한 신체활동을 실천한 사람은 

약 17% 정도였다.

 

김원석 교수는

“충분한 신체활동은 뇌졸중 이후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뇌졸중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 적정체중 유지,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들은 빠르게 걷기, 

오르막길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일주일 5일 이상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팔‧다리의 큰 근육 위주로

 근력운동을 함께 해 주는 것이 추천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점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있는데,

 가급적 집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등 개인 보호를 하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움직이면서

 신체활동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뇌졸중 재활 저널(Topics in Stroke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