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11

사람이 하늘처럼

사람이 하늘처럼사람이 하늘 처럼맑아 보일 때가 있다그때 나는 그 사람 에게서하늘 냄새를 맡는다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애호박을 보았을때친구한테 먼저 따서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들길 이나 산길을 거닐다가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마주 쳤을때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이렇게 메아리가 오고가는 친구는멀리 떨어져 있어도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어좋은 벗이다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장점을 세워 주고쓴 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는큰 재산이라 할수 있다인생에서 좋은 친구가가장 큰 보배다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둥지를 튼다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그대가 마음에 살고있어날마다 봄날 입니다🗞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