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최송자
세월만 가라,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니다.
그리고 일진 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 칩디다.
'여운이 있는 글방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 윤보영 (2) | 2023.11.11 |
---|---|
나는 아직도 / 박재삼 (0) | 2023.11.11 |
낙엽이나에게 묻더라-신동현/시인, 문학평론가 (0) | 2023.11.02 |
단풍 드는 날 /도종환 (0) | 2023.11.01 |
-어디일까 / 용혜원 (2) |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