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시

가을/최송자

한실25시 2023. 11. 9. 20:45

가을/최송자

 

세월만  가라,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니다.

 

그리고 일진 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 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