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최수월
가슴 터질 듯한 이 그리움
쏟아지는 빗물에 씻어도 보고
햇살 고운 하늘에 말려도 보았건만
그립기는 매일 마찬가지
잊어보려 무던히도
애도 써보았건만
가슴에선 한 그리움만이 맴돌 뿐
목이 메어
차마 그리운 이름 부르지 못한
가슴엔 스치는 작은 바람소리에도
눈물 고입니다.
못 견디게 그리운 이름
세월이 흐르면 마른 낙엽되어
가슴에서 지워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리움 가득한 가슴은
저리고 아파 멍울 집니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
가슴 저리도록 왜 이렇게 보고 싶은 걸까
그 어떤 사랑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가슴 터질 듯한 이 그리움
얼마만큼 세월이 흘러야 아프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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