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것이 아니라 - 다를뿐이다

틀린것이 아니라 - 다를뿐이다

 

-다아포라와

-아디아포라(adia p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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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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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전라도가 고향이고

남자는 경상도가 고향인데

둘이서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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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어느날 저녁 배가

출출할 즈음에 저녁참으로 신부가 감자를 삶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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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아무 생각 없이 옆에 있는 소금에다 감자를 찍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소금이 아니고 설탕 이였다네요.

​남편이 화를 내면서 아니 무슨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냐?

​우리 경상도에서는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소금을 가져 오라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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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금을 갖다줬으면 아무일 없이 지나 갔을텐데

부인이 세상에 감자를 무슨 소금에다 찍어 먹느냐?

우리 전라도에서는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옥신각신 싸우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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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서로 감정이 격하여 남편이 당신 아버지는 어떻고 하면서 하지 말아야 될 말까지 나와 두사람은 결국 이혼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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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법정 재판장 앞에 서게 되었는데

남편이 판사님 제가 살다 살다 별일 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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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어라 하네요 라고 하니까

​부인이 세상에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 말

처음 들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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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판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 하는말이 두사람 다 참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감자를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 먹습니까?

​우리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라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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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소금이나 설탕에 아니면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어떻습니까?

​작금의 세상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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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는 방식이 맞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하는방식이 큰 별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 주는 배려심이 너무나도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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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를 끊임없이 살아온 댓가치고는 너무나 서글픈

현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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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관용을

모든 것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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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어

아디아포라(adiaphora)는 '대수롭지 않음' 이란 뜻으로

해도 좋고 안해도 괜찮은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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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명백하게 규정되어 있는 규범을 '디아포라(diaphora)' 라 하고

성경에 명백하게 말하지 않고 있어서 신자가 임의로

결정할수 있는 것을

아디아포라(adiaphora)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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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이

디아포라가 아니고

아디아포라 일때는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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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다 틀렸다고 안 된다고

고집하며 큰 소리만 칠 것이 아니라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며

다시 생각을 해 보면서 서로 여유를 갖고

조금만 더 이해하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고

나보다 남을 조금만 더 생각하며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며

합의점을 찾아 의를 위한 결정을 할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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