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의 속도 모르고 어미 종달새는 급히 멀리 날아갔습니다.배가 너무 고픈 암 종달새 병아리는 입에 넣어 준 먹이를 꼴깍 삼켜 버렸습니다.그것을 본 새끼 뻐꾸기가 소리쳤습니다. “너 삼켜버렸지?” 종달새 병아리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새끼 뻐꾸기가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았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오빠 말을 안 들어?” “오빠,미안해,미안해.” “미안하다고 하면 다인 줄 아냐?너 같은 건!” 새끼 뻐꾸기가 부리를 쑥 내밀어 아기 종달새를 둥지 밖으로 밀어냈습니다.아기 종달새는 둥지에서 밀려나가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말했습니다. “오빠,다시는 안 그럴게 이러지 마.” “다시는 안 그런다고?한번 배반하면 두 번 하게 되어 있어!” 또 부리로 아기 종달새를 밀어댔습니다.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