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동화 아이 속상해! 말도 못하고! 엄마하고 서울 가는 전철을 탔는데요, 일반 자리는 다 차고 경로석만 한 자리가 비어 있었어요. 엄마는 나를 경로석으로 데려가 앉히고 내 앞에 섰어요. 나는 여섯 살. 경로석 벽에는 그림 넷이 있는데 나 같은 아이가 앉으라는 그림은 없었어요.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지요. “엄마, 난 안 앉을 거야.” “왜?” “저 그림에 지팡이 할아버지, 부상 아저씨, 배 불뚝 아줌마, 아기 안은 엄마는 있어도 어린이 그림은 없 어.” “그래도 넌 앉아도 돼. 그냥 앉아 있어.” 나는 엄마 말대로 다시 앉아서 옆 사람을 보았지요. 두 사람이 다 할아버지가 아닌 아저씨였는데 내 바로 옆 아저씨는 스마트폰을 들고 화투를 치고 그 옆 아저씨는 머리를 숙였다 올렸다 하면서 노래를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