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의 기억 / 김정섭
3월의 꽃샘추위 봄바람을
옆으로 살짝 밀어 놓고
청매화 당신 앞에 머물러 봅니다
따스한 햇살에
논두렁 밭두렁에 쑥과 달래
파랗게 얼굴 내밀어
봄 처녀 당신 가슴 설레게 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있는 날
노란 별 같은 산수유 꽃구경하면서
풀어 놓은 그리움 쏟아지는 봄볕에서
당신의 아지랑이 추억을 찾아갑니다
당신이 무척 그리운 날
내 가슴에 살며시 찾아와 머무는 향기
그리움 한 아름 펼쳐서
가슴 아리는 눈물로
당신을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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