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남곡 칼럼 78

자기 충족적 예언

자기 충족적 예언 부모나 교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따뜻한 가슴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그런 가슴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부모나 교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학생의 개인을 인정해 주는 태도이다. 조물주로부터 타고난 달란트를 끄집어 내서 그것을 계발해 주는 것이 바로 교육이 아닌가! 부모는 가정 교육을, 교사는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기본적인 태도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부모나 교사는 더욱 그렇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가능성의 덩어리이다. 학생에 대한 기본적 신뢰, 그들의 능력에 대한 가능성을 믿지 않고서는 좋은 교육을 기대할 수가 없다..

평가의 상호성 논란

평가의 상호성 논란 교육과정 사이클에서 평가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진단 평가(diagnostic eval‎uation)는 출발점 행동을 진단할 수 있어서 지도의 수준이나 단계를 세우는데 꼭 필요한 평가이다. 형성 평가(formative eval‎uation)는 단위 시간에 지도한 내용을 어느 정도 수업 목표에 도달했는가를 파악하여 미진한 부분을 보충 지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평가 방법이다. 또 학기말 평가나 학년말 평가인 총괄평가(summative eval‎uation)는 서열을 정할 수 있는 평가이다. 실제로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1학년 평가에서 ‘* 밥은 집에서 누가 하나요?’라는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이가 ‘이모’라고 써서 틀렸다고 한다. 이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입과 주둥이

입과 주둥이 입과 주둥이는 그 생김새와 역할이 다르다. 사람은 입을 가지고 있지만 새들의 입은 주둥이라고 한다. 학급 담임을 했을 때 늘 입과 주둥이의 차이점을 강조하여 이야기하였다. 입은 꼭 먹어야 할 것만 먹고 꼭 해야 할 말만 하는 것이지만 주둥이는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다 먹는 것이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지 못라고 마구 하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비교하여 강조하곤 하였다. 길거리에서 불량 식품을 사 먹는다면 그것은 입이 아니라 주둥이라고 했다. 수업 시간에 잡담을 하거나 친구에게 상스런 말이나 욕을 했다면 그것은 입이 아니라 주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비교가 적절한 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나는 이렇게 주둥이를 가진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아이들을 지도하..

10불출(十不出)

10불출(十不出) ‘10불출’이라는 말은 없다.그냥 내가 만들어낸 말이다. 팔불출(八不出)이라는 말은 있다. 팔불용(八不用)이나 팔불취(八不取)라는 말도 다 같은 뜻이다. 이 말은 원래 ‘8개월도 안 되어 나온 아이’를 가르키는 말이다. 그래서 ‘칠삭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 아이다 보니 체격은 말할 것도 없고 이해도도 떨어지고 행동 또한 정상적인 사람보다 못한 미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팔불출이다. 그래서 이 말은 정상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좀 모자라 덜 떨어진 사람을 빗대어 사용하게 된 말이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짓을 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팔불출’하면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 아내 자랑, 자식 자랑, 남편 자랑을 하는 사람, 조상 자랑, 아버지 자랑을..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발달은 계속적인 과정이나 발달의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이 말은 발달 심리학에 나오는 말이다. 신체의 각 부위에 따라 또 정신적 기능에 따라 발달의 속도가 각각 다르다. 또 특정한 측면의 발달에 있어서도 발달 단계에 따라 그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 예를 들면 신체의 발달은 유아기와 사춘기에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지만 다른 시기에는 발달 속도가 느리다. 어휘력은 유아기에 급격히 발달하며 추리력은 서서히 발달하여 아동기를 지나 청년기에 완숙된다. 이와 같이 특정한 시기에 어떤 기관이나 기능의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는데 이러한 시기를 결정적 시기(決定的 時期)라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이 장애를 받으면 영구적인 결함을 지니게 되는 수가 많다. 1920년 인도..

늑대 소녀-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늑대 소녀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발달은 계속적인 과정이나 발달의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이 말은 발달심리학에 나오는 말이다. 신체의 각 부위에 따라 또 정신적 기능에 따라 발달의 속도가 각각 다르다. 또 특정한 측면의 발달에 있어서도 발달 단계에 따라 그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 예를 들면 신체의 발달은 유아기와 사춘기에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지만 다른 시기에는 발달 속도가 느리다. 어휘력은 유아기에 급격히 발달하며 추리력은 서서히 발달하여 아동기를 지나 청년기에 완숙된다. 이와 같이 특정한 시기에 어떤 기관이나 기능의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는데 이러한 시기를 결정적 시기(決定的 時期)라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이 장애를 받으면 영구적인 결함을 지니게 되는 수가 많다. 19..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 “얘들아, 눈뽀뽀!” 하면 아이들은 모든 동작을 멈추고 교사의 눈을 본다. 내가 교사 시절에 쓰던 수법?이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활동을 하다가 교사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그때 “얘들아, 눈뽀뽀!” 이 한 마디만 하면 모두 다 눈을 교사에게 줘야 한다. 한 어린이도 예외가 없다. 이것은 일정 기간 동안 훈련을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눈을 ⟪모아 모아⟫야 수업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지도는 대단히 중요하다. 한자의 ‘聖’자를 보라. 귀耳가 먼지 있고 입 口가 뒤에 나와 聖자를 이룬다. 듣기의 중요성을 말해 주는 귀한 글자이기도 하다. 방과 후에 아이들이 교사 테이블 주위에서 선생님과 스스름 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

코이의 법칙

코이의 법칙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놈은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항에서 기르면 피래미가 되고 강물에 놓아 기르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인데 이를 두고 "코이의 법칙"이라고 한다 사람들 또한 환경에 지배를 받으며 살아간다. 본래 사람들은 누구나 100%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처한 환경으로 인해 10%의 능력도 발휘해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물고기도 노는 물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듯이 사람 또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주변 환경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