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의 재산/음식과 건강

감기 예방에 좋은 '마늘'.. 효과 높이는 조리법

한실25시 2025. 1. 19. 21:32

감기 예방에 좋은 '마늘'.. 효과 높이는 조리법

마늘은 자르거나 으깰수록 감기 예방에 좋은 '알리신' 성분이 증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번 겨울, 감기가 걱정된다면 

음식에 마늘을 곁들여보자.

마늘 속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조리법에 따라

 알리신의 체내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알리신,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

마늘에서 알싸한 향과

 매운맛이 나는 건 알리신 때문이다.

알리신에는 강력한 살균·항균 효과가 있어,

감기로 생기는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실제 1994년 한 화학자는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해,

 세균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마늘에는 신진대사 촉진 기능과 

혈액순환 증진 효과도 있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영국에서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 걸릴 확률이 64% 낮았다.

 

◇자르거나 으깰수록 더 풍부해져

생마늘에는 '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을 자르고 으깨면 세포가 파괴돼

 알리나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하는데,

 이때 알린이 알리신으로 변한다.

 따라서 알리신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서 먹는 게 좋다.

반면 마늘에 열을 가하면 

알리신과 수용성 비타민 B, C 등이 감소한다.

 감기 예방이 아닌 노화 방지를 원한다면 

익혀 먹어도 좋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의 활성도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은 오히려 증가한다.

 단맛이 증가해 

생마늘보다 더 많이 먹을 수도 있다.

 

◇굽는 것보다 삶는 게 좋아

마늘을 익혀 먹고자 할 때는

 굽기보다 삶는 게 좋다.

 마늘의 또 다른 핵심 성분 중 하나이며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S-알리시스테인'은 삶을 때 많이 생성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는

 끓는 조리법, 데치는 조리법,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따른 

생마늘의 S-알리시스테인 함량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삶을 때 S-알리시스테인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알리시스테인이 제일 많을 때는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로,

생마늘(2.77mg/g)의 4배에 달하는

 9.16mg/g으로 나타났다.

또 마늘을 까거나 다진 후

 바로 조리하지 말고

 몇 분간 그대로 둔 후에

 요리에 사용하면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냄새 덜 나

마늘을 먹으면 

대화할 때 냄새가 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마늘을 먹은 뒤에

 입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찻잎으로 양치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에는 

마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파슬리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고기, 생선, 달걀, 치즈, 우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어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