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에 좋은 '마늘'.. 효과 높이는 조리법
마늘은 자르거나 으깰수록 감기 예방에 좋은 '알리신' 성분이 증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번 겨울, 감기가 걱정된다면
음식에 마늘을 곁들여보자.
마늘 속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조리법에 따라
알리신의 체내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알리신,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
마늘에서 알싸한 향과
매운맛이 나는 건 알리신 때문이다.
알리신에는 강력한 살균·항균 효과가 있어,
감기로 생기는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실제 1994년 한 화학자는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해,
세균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마늘에는 신진대사 촉진 기능과
혈액순환 증진 효과도 있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영국에서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 걸릴 확률이 64% 낮았다.
◇자르거나 으깰수록 더 풍부해져
생마늘에는 '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을 자르고 으깨면 세포가 파괴돼
알리나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하는데,
이때 알린이 알리신으로 변한다.
따라서 알리신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서 먹는 게 좋다.
반면 마늘에 열을 가하면
알리신과 수용성 비타민 B, C 등이 감소한다.
감기 예방이 아닌 노화 방지를 원한다면
익혀 먹어도 좋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의 활성도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은 오히려 증가한다.
단맛이 증가해
생마늘보다 더 많이 먹을 수도 있다.
◇굽는 것보다 삶는 게 좋아
마늘을 익혀 먹고자 할 때는
굽기보다 삶는 게 좋다.
마늘의 또 다른 핵심 성분 중 하나이며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S-알리시스테인'은 삶을 때 많이 생성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는
끓는 조리법, 데치는 조리법,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따른
생마늘의 S-알리시스테인 함량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삶을 때 S-알리시스테인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알리시스테인이 제일 많을 때는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로,
생마늘(2.77mg/g)의 4배에 달하는
9.16mg/g으로 나타났다.
또 마늘을 까거나 다진 후
바로 조리하지 말고
몇 분간 그대로 둔 후에
요리에 사용하면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냄새 덜 나
마늘을 먹으면
대화할 때 냄새가 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마늘을 먹은 뒤에
입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찻잎으로 양치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에는
마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파슬리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고기, 생선, 달걀, 치즈, 우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어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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