霽朝(제조) 樂靜堂(趙錫胤) 夜半雨鳴林(야반우명림) 밤중에 빗발이 숲을 울리더니 朝來雲出壑(조래운출학) 아침이 되니 골짜기에서 구름이 나오네. 濕雁下沙洲(습안하사주) 젖은 기러기 모래 섬에서 내려않고 輕煙掩村落(경연엄촌락) 가벼운 연기로 가리 운 마을. 寒曦射遠岑(한희사원잠) 차가운 햇빛은 머언 봉우리를 비추고 翠黛露隱約(취대로은약) 검푸른 산은 숨어 분명하게 드러나네. 散步發孤嘯(산보발고소) 한가롭게 걸으면서 외로 히 휘 바람 부니 秋思入寥廓(추사입료곽) 고요한 가을의 시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