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려면 '이것' 씹어라
껌을 씹으면 면역력, 집중력, 운동 효과가 올라가는 등의외로 다양한 이로운 효과를 누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껌을 씹으면 의외로
다양한 이로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껌 씹기의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
◇면역력 증진해
껌 씹기는 면역력을 높인다.
일본 쥰텐도대 연구팀이
24~52세 20명을 대상으로
껌 씹기 전후 입속 타액을 채취해
면역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껌을 5분 씹었을 뿐인데도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 많아졌다.
Ig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에 대항하고
방어하는 물질이다.
침 분비량이 많아진 것도
면역력이 향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먹거나 말하면서
음식과 공기 중 병원균이
입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침이 균들을 물리적으로 세척해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
구강건조증을 앓는 환자는
호흡기질환이나 치주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력 향상돼
껌을 씹으면 뇌의 집중력도 올라간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실험참가자를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중 숫자를 불러주고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숫자를 더 빨리, 정확하게 기억했다.
집중력이 높은 만큼
기억할 때 반응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팀이
20~34세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
뇌 상태를 MRI로 관찰했다.
실험참가자는
같은 기억력 컴퓨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을 때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
◇운동할 때 껌 씹으면, 열량 소모량 많아져
운동 효과도 높인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46명을 대상으로
껌이 운동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에게 한번은 껌을 씹으며,
다른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으며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15분 동안 걷도록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 심박 수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평균적으로 1분당 2Kcal가 더 소모됐다.
연구팀은 껌을 씹는 것이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해,
심박 수가 올라가고
운동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특히 40~69세 남성에서
걷는 속도가 빨라져
운동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 씹을 때 주의사항
껌은 오래 세게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에
무설탕 껌으로
하루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좋다.
그 정도만 씹어도
앞선 효과들을 누릴 수 있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거나,
자주 씹는 습관이 있다면
음식을 씹을 때 사용되는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할 수 있다.
교근이 발달하면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해
골격성 사각 턱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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