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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착(放下着)과 착득거(着得去)를 아십니까?

한실25시 2022. 5. 6. 11:16

*방하착(放下着)과 착득거(着得去)를 아십니까?

 

모두 내려놓으면 편하답니다.

스님들의 화두 중에 '방하착(放下着)'이란 게 있습니다.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 또는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는 뜻을 방하착이라 합니다.

 

그와는 반대로는 조주 스님이 내리신 역화두인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 내려놓을게 없으면 지고 가거라."착득거(着得去)가 있습니다.

방하착(放下着)하라는 말은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또는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온갖 번뇌, 갈등, 스트레스, 원망, 집착등이 얽혀있습니다. 그런 것을 모두 홀가분하게 벗어 던져 버려라는 말이 방하착입니다.

 

放上着이라는 말은 표현이 어색하군요 아래에 조주스님이 말씀하셨다는 "지고 가거라(착득거=着得去)"라는 말이 방하착의 반대말입니다.

 

조주(趙州 778897) 스님한테 엄양(嚴陽) 존자란 분이 가서

"한 물건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어떻게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참선에서는 한 물건도 가지지 말라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물질적인 물건보다도 우리 마음으로 시(), (), 좋다, 궂다, 이쁘다, 밉다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물으니까 조주 스님께서 말씀이 "놔 버려라, 방하착(放下着)하라" 하니까 그 존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한 물건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무엇을 놓을 것입니까?" 가지고 있어야 놓을 것인데,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데 무엇을 새삼스럽게 놓을 것입니까?

 

그러니까 조주 스님께서 "그러면 지고 가거라.(착득거=着得去)" 하셨습니다.

*방하착(放下着)

'방하(放下)''손을 아래로 내려뜨리다<버리다>'는 뜻이고

''은 어조사다.

 

자기 견해, 고정 관념, 집착 등을 다 놓아 버리라는 뜻이다.

주로 선에서 정신적 육체적인 일체의 집착을 버리라고 할 때 많이 쓴다.

방하착은 "관 둬<그만둬>" "냅 둬<내버려둬>"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와 비슷한 선어(禪語)이다.

사실 이러한 언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목적어를 모르지만 화자와 청자는 그 목적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진정한 '방하착(放下着)'은 모두 놓아 버렸다는

그 생각의식까지 놓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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