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은, 시간은 쉬지 않고 지나가버리는 것이므로, 1긱인들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도연명(陶淵明)의 잡시(雜時)에서 나온 말이다.
인생은 뿌리가 없어, 나부끼는 길 위의 티끌과 같다.
티끌이 나뉘어 흩어져 바람을 따라 구르니, 이것은 이미 떳떳한 몸이 아니다.
땅에 떨어져서 형제가 되어도, 어찌 반드시 골육의 친함이 있으랴 !
기쁨을 얻어서 마땅히 즐거움을 지으라. 한 말의 술이 이웃 사람들을 모은다.
원기왕성한 나이는 거듭 오지 않고, 하루에는 두 번 새벽이 없다.
때에 이르러 마땅히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人生無根帶 飄如陌上塵 인생무근대 표여맥상진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분산축풍전 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낙지위형제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隣 득환당작락 두주취비인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이 시는 필시 잔치를 축하하기 위한 시일 것이다. 오늘 하룻밤 술은 적더라도 크게 기뻐하자. 원래가 서로는 남남이지만, 이렇게 모여서 술을 마시면 진짜 형제간 이상으로, 후회없이 크게 사이좋게 지내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뜻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마땅히 힘쓰라>는 말도,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으므로, 힘써 학문에 전념하여야 한다고, 도연명은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왕성한 나이는 거듭 오지 않는다> 이하의 귀절은 젊은 사람들에게 대하여, <젊었을 때 학문에 노력하라>라는 교훈으로써 읽어야 할 경향이 몹시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