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6.사람은 죽으면 별이 된다는데
박경미가 할아버지한테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별나라에는 사람이 살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별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다.내 생각으로 는 이 우주에 수없이 많은 별들에는 지구처럼 동물과 식물이 사는 별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한다.사람이 과학을 아무리 발전시켜도 우주의 비밀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태양 계도 못 다 알면서 태양계보다 수천억 배나 많은 별들의 세계를 누가 알겠느냐?”
자경 엄마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우주과학자들은 우주의 비밀을 다 아는 듯이 말하지만 지구를 중심으로 한 태양계의 한 귀퉁이만 겨 우 알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도 같은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래요,사람이 아무리 지혜를 짜고 과학을 발전시켜도 끝없이 넓은 우주의 비밀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민구가 엉뚱한 질문을 했습니다.
“할아버지,사람은 죽으면 별이 된다는데 정말인가요?”
할아버지가 웃으며 물었습니다.
“누가 그러더냐?”
“우리 할머니가 그러셨어요.사람은 죽어서 땅에 묻히고 영혼은 별이 된다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래,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은 영혼이 별나라로 간다고 하는 생각하는 것과도 같으니 틀린 말 같지는 않다.이 할아버지도 별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기도 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공상도 한단다.”
소라가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은하수를 가만해 올려다보고 있으면 별들은 모두 아름다운 비밀을 가진 눈동자 같아요.어떤
별은 웃고 있고 어떤 별은 눈물을 흘리는 것 같고 어떤 별은…….”
수철이가 말을 막았습니다.
“그런 별이 어디 있냐?모두가 졸린 눈처럼 깜박거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은하수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별무리가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뿌옇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길게 떠 있지 않으냐?저게 은하수라는 것이다.그 은하수 안에는 지구보다 몇 배나 큰 별들이 셀 수 없이 많이 떠 있는 것이란다.”
병두가 올려다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저렇게 작은 별들이 지구보다 클 수는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작은 별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게다.그러나 저 하늘 멀리 아주 멀리 보이는 별 가운데는 지구보다 백배 천배나 더 큰 별도 있고 해보다 더 큰 붙박이별이라는 것도 있단다.”
한나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공전한다고 배웠어요.지구가 왜 자전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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