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김용택(金龍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는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출처]노을-김용택(金龍澤) / 김용택님 시모음|작성자 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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