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자료방/뽑힌 생활문

우리 선생님

한실25시 2022. 4. 17. 06:40

우리 선생님

                  6학년 서 경주

 

왕왕왕!”

  “아이쿠.”

  학교에 가다가 큰 개를 만났다. 개가 갑자기 대들어서 옆으로 피하던

나는 길 옆으로 떨어졌다. 내 키만한 높이지만 다리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개 주인이 달려와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는 발이 부러져서 기부스를

하였다. 집에 왔지만 학교에 갈 수가 없었다. 가난한 우리 집에는 전화

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집에서 쉬기로하였다.

 

  지루하게 이틀을 보냈다. 사흘째 되던 날, 선생님이 찾아오셨다.

  “경주야, 다리를 다쳤구나! 그래도 학교는 나와야지.”

  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집안 형편을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아무도 도울 사람이 없구나. 그러면 내일부터 선생님 자전거를 타고

  가자.”

 

  이리하여 나는 선생님 자전거의 뒷자리에 앉아 매일 학교에 다니게 되

었다. 선생님 뒤에 앉아서 선생님의 허리를 잡고 다녔다.

 

  내 볼에 닿는 따뜻한 선생님의 등. 선생님이 한없이 고맙기만 했다.

리 선생님이 아버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선생님의 자전거를 타면서 하

루도 빠짐없이 아버지 생각을 하였다. 선생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한

달 동안은 나에게 행복한 기간이었다.

 

  기브스를 풀기가 싫었다. 선생님과 학교에 가고 오고 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고마우신 선생님. 이렇게 어떻게 이 아름다운 추억을 잊을 수 있을까!

 

'글짓기 자료방 > 뽑힌 생활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총사의 우정  (0) 2022.05.04
잊을 수 없는 소 풍  (0) 2022.04.26
고아원을 다녀와서  (0) 2022.04.17
  (0) 2022.04.10
우리 어머니 4편  (0) 2022.02.27